지난해 이동통신 가입자 5명 가운데 2명은 기기변경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변 가입자는 2년 연속 1000만명을 돌파,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11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변 가입자는 927만7296명을 기록했다. 월 평균 84만명 이상으로 12월까지 10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변과 신규가입, 번호이동을 포함한 전체 가입자 수는 약 2470만명이다. 5명 가운데 2명은 기변을 선택한 셈이다.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은 각각 기변 가입자의 70%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기변 가입자는 2015년(1012만5053명)에 이어 2년 연속 100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달라진 대표적 변화다. 단통법 시행 이전 기변 가입자는 매달 50만건 미만, 번호이동은 80만~100만건을 기록했다.
기변과 번호이동간 지원금 차별이 사라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번호이동시 오히려 장기할인 등 혜택이 사라지고, 이통사가 기존 고객 지키기에 나서며 기변 가입자가 급증했다.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나친 기변 가입자 확대로 사업자 간 경쟁 축소, 시장 고착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적절한 경쟁은 이용자 혜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지원금 상한제 폐지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5~2016년 기변 가입자 수(단위:명)>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