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드카 커머스` 시대 열린다… 얼라이언스 구축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오윈은 이달 중 `커넥티드카 커머스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신한카드와 LG유플러스, 넥센타이어, S-오일 등과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협의체는 커넥티드카가 만들 새로운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먼저 스마트 주유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주차공간에 대한 스마트 공유사업도 펼친다. 차량에 탄 채로 햄버거, 커피 등 음식물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도 준비한다.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범 타운도 운영한다. 유력 후보지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다. 소비자 3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사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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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는 비콘 하나로 구현된다. 차량 구분 없이 시거잭에 비콘을 꽂으면 자동으로 차가 신용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비콘에 직접 결제 수단을 등록할 수 있다. 올해에는 신한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비콘은 최장 150m까지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일반 가게에 설치된 단말기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지불한다. 결제 시 암호화된 정보를 단 2초 동안 일회성으로 쓰기 때문에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차량에 신용카드 번호와 연계되는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하고, 이를 온라인 결제 서비스와 결합하는 핀테크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지갑을 꺼내지 않고 차에서 결재와 주유, 주차, 테이크아웃, 드라이브 스루 등 서비스를 이용한다.

스마트 주유 시스템은 사물인터넷 기능이 추가된 주유기가 관련 정보를 주유소 내 단말기에 전송, 비콘과 통신해 기름을 넣은 만큼 돈을 빼가는 구조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0년 커넥티드카 숫자는 2억5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 세계 차량 5대 중 1대는 커넥티드카가 된다는 분석이다.

신성철 오윈 대표는 “금융사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대를 열겠다”면서 “새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대에서 커넥티드카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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