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21개 시·군청에서도 개발제한구역 항공사진을 내달 말부터 열람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개발제한구역 항공사진 판독시스템 고도화를 마치고 새해 서비스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스템 구축으로 경기도민은 도청을 찾지 않고도 항공사진을 시군구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전국 지자체로는 첫 서비스다.
항공사진 판독시스템은 국토지리정보원이 일괄 제작해 지역에 배포한다. 그간 개발제한구역 내 항공사진은 지역 도청이나 시청에서만 열람이 가능했다. 도청에는 항공사진판독을 열람·발급하려는 수요가 한 해 1000여건이 넘었다. 개발제한구역 내 재산권 행사 등 민원이 주를 이뤘지만 확인을 위해선 도청 방문이 필요했다.
경기도는 올해 8월부터 4개월간 항공사진 판독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운용체계(OS)인 MS 윈도 서버 2003 보안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신규장비와 OS를 바꾸고 원거리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시군 업무시스템과 연동했다.
예산 3억원이 투입됐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항공사진 판독시스템을 지역에서도 민원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봉수 경기도 녹지관리팀장은 “이번 항공사진판독시스템 개선으로 도민 누구나 해당 지역 거주지에서도 편리하게 항공사진을 열람·발급하게 됐다”면서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