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차세대 핵심소재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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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국제탄소산업포럼 탄소산업전 모습.

경북도가 탄소,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등 차세대 핵심소재 산업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5년 동안 탄소섬유,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등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159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선 탄소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구미시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인프라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투입될 총사업비는 881억원이다.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와 상용화 촉진을 위한 R&D 11개 과제, 기업 기술 개발을 지원할 핵심 장비 11종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기반 구축으로 내년 구미국가5산업단지에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인증센터를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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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 구미시 관계자가 브레멘프라운호프연구소방문.jpg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와 관련, 구미국가5산업단지에 66만1000㎡ 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탄소섬유 기업 도레이첨단소재는 최근 이곳에 4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탄소사업과 동시에 9대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하나인 타이타늄 산업 육성 사업도 예타 조사대상 사업을 통과했다. 총 사업비는 510억원 규모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내년부터 항공기용 합금소재부품 상용화를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

이에 앞서 경북 지역은 지난 3월 경량 알루미늄 소재 기반 융·복합센터 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반은 영주시다.

경북도는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자동차·항공기 등 수송기기와 건축·가전제품 관련 기업을 10개 이상 유치하기로 했다.

경북 지역은 이번에 기존의 전략 소재 산업인 철, 탄소,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등 4대 소재 사업을 모두 갖췄다. 의료기기, 웨어러블디바이스, 전기자동차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3대 핵심소재 사업]

경북, 차세대 핵심소재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나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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