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딩교육 드론, 남미·유럽 간다…중저가로 라인업 확장

교육용 드론 `코드론(CoDrone)`이 북미에 이어 남미, 유럽에 진출한다. 여러 국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세계적인 코딩 교육 열풍을 발판으로 국산 드론이 수출 영토를 넓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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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링크 코딩 교육용 드론 `코드론`

로보링크(대표 홍창표·이현종)는 새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코드론 신제품을 출품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딩 교육에 사용하는 완구드론`이라는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중·저가 신제품 코드론 라이트(Lite)와 코드론 윙(Wing)을 출시한다. 코드론 라이트는 기존 코드론 패키지와 달리 별도 조작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PC에서 코딩만으로 드론을 띄워볼 수 있다. 기존 코드론은 별도 조작기와 PC를 이용해 코딩한 결과물을 드론 비행으로 보여줬다.

코드론 윙은 고정익 기체를 사용한다. 일반에 익숙한 프로펠러 방식이 아니라 고정 날개로 활공하는 비행체다. 공중에 던져 날릴 수도 있고 활주 이륙도 가능하다. 코드론과 코드론 라이트는 바이로봇의 쿼드콥터형 기체 `페트론`을 이용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페트론 대신 자체 개발한 고정익 비행체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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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링크 코딩 교육용 드론 `코드론`

코드론 시리즈는 로보링크가 올해 출시한 코딩 교육용 드론이다. 드론 기체와 코딩 도구로 구성됐다. 학습자의 코딩 결과를 드론에 입력해 실제 비행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드론을 소프트웨어(SW) 교육에 활용한 `에듀테인먼트`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 사전 모금에서 목표액 4배를 달성하며 입소문을 탔다. 6월 정식 출시 직후 국내는 물론 북미와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에 진출했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정식 입점해 22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코드론 성공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완구용 드론에 교육 콘텐츠를 접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내년에는 유럽과 남미 시장을 공략한다. 신제품 출시와 CES 참가를 발판으로 삼는다. 남미에는 페루 지역 유통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을 앞뒀다. 유럽은 시제품 주문을 받고 있는 프랑스 중심으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로 3만~17만원대 다양한 가격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현종 로보링크 대표는 “이번 CES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은 보급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대중적 제품”이라면서 “국가마다 선호하는 비행 코딩, 가격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수출 선택 폭도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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