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버디무비의 바이블 ‘델마와 루이스’ 재개봉

Photo Image
‘델마와 루이스’ 포스터. 사진=THE픽쳐스 제공

명화의 반열에 오른 여성 버디 로드뮤비의 원조 ‘델마와 루이스(리들리 스콧 감독)’가 재개봉한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주부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루이스(수잔 서랜든)는 독신이다. 둘은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주말여행을 떠나는데 술에 취한 델마를 한 남자가 강간하려 하자 루이스가 그를 쏴 죽인다. 도주하는 도중 건달청년이 루이스의 돈을 훔쳐가자 델마는 강도가 된다. 졸지에 범죄자가 된 두 여자는 경찰의 추격으로 그랜드캐년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되는데….

‘델마와 루이스’는 배우 브래드 피트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극중 루이스의 돈을 훔쳐가는 건달 청년 제이디가 브래드 피트다.

이 영화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로드무비에 여배우들이 출연했다는 점과 여성에게 주어진 편견과 장애물을 두 주인공을 통해 대변했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영화의 아이콘이 됐다.

감상 포인트는 그녀들의 ‘자유’를 상징하는 광활한 자연풍광과 델마가 변화되는 과정. 영화는 강인한 루이스와 연약한 델마의 캐릭터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델마는 달라진다.

델마와 루이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인상적인 엔딩 장면으로 ‘여성 버디무비의 바이블’로 평가 받고 있다.
‘델마와 루이스’는 지난 1993년 국내 개봉했으며, 내년 1월12일 재개봉한다.


김인기(ik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