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여성패션 전문몰 `떼오로`

`떼오로 언니`는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의류와 액세서리, 뷰티 등 아이템을 가리지 않고 독창적 스타일 코디를 제안해 수만명 규모 팬을 모았기 때문이다. 여성패션 전문몰 `떼오로`를 창업한 강혜정 대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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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 떼오로 대표

패션 정보를 공유하는 재미에 빠졌던 강 대표에게 패션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지난 2007년 주얼리로 온라인 전문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의류 중심 쇼핑몰 떼오로를 선보였다. 올해는 피부 마스크팩을 출시하면서 뷰티 부문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속적 실험과 아이템 발굴, 스타일링이 그가 가진 강점이다.

각각의 전문성은 고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직접 디자인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와 협력한 덕이다. 여성의류는 임산부도 멋을 낼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고객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그는 외연상으로 과한 화려함보다 `다시 살폈을 때 각인되는 느낌`을 브랜드 특징으로 내세웠다.

“여성 패션의 모든 것을 다루겠다는 뜻을 세웠습니다. 어떤 아이템이 필요한지 모르는 고객에게 힘이 되기 위함입니다. 여러 전문가 팀과 함께 `준비된 확장`을 이뤘습니다.”

강 대표는 지난 2015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서 영문 쇼핑몰을 열었다. 영미권은 물론 홍콩처럼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단골이 생겼다. 고객들은 “떼오로에 필요한 패션 아이템이 다 있다”는 온라인 메시지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고객이 늘면서 매출도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뛰어올랐다. 글로벌 사업이 톡톡히 촉매 역할을 했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영 기조를 글로벌 시장에 이식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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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오로 메인화면

최근 출시한 천연 다시다 마스크팩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무기다. 국내에서 세 달만에 4만장 이상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피부 적합성에 따라 특수 가공한 생 다시마를 원단으로 삼았다. 강 대표와 협력해 마스크팩을 제조한 기업은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 전체 판매 아이템 가운데 뷰티 비중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유명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직원들과 축적한 전문성에 특유의 실험정신을 더해 일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최근 5만여명으로 늘어난 팬들도 강 대표를 응원하고 있다. 떼오로 언니가 글로벌 K스타일 코디 전문가로서 활약하는 장면을 한층 기대하는 이유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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