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TX에서도 충전 걱정 없이 스마트폰·노트북PC 등으로 업무를 보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19일부터 객실 내 충전용 콘센트를 설치한 KTX가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10월부터 KTX 객실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차량을 개조, 충전용 콘센트가 설치된 첫 번째 KTX-1 개조 작업이 완료돼 운행을 시작했다.
새로 설치된 충전 설비는 전원 콘센트 1구와 USB포트 2구를 한 세트로 한 `혼합형 콘센트`다. KTX-1은 객실 벽 창문과 창문사이에, KTX-산천은 모든 좌석 하단에 설치했다. KTX-산천에 일부 설치돼 있던 기존 콘센트도 모두 USB가 있는 혼합형 콘센트로 교체됐다.
코레일은 혼합형 콘센트는 젓가락, 볼펜 등 이물질 삽입을 방지하는 감전보호 기능을 적용했다. 이상전압 발생 시 자동 차단하는 기능도 추가해 고객의 전자기기를 보호하는 등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강화했다.
코레일은 콘센트 설치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새해 1월말까지 모든 KTX 차량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최근 KTX 특실 고객에게 견과류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높이고 객실 와이파이(Wi-Fi) 속도와 데이터 용량을 늘렸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