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카셰어링업체 에버온이 새 브랜드 `이지고(EasyGo)`로 서비스를 재개한다. 카셰어링이란 공유경제 개념에 맞게 아파트 거주 고객을 주타깃으로 삼았다.
에버온(대표 김완수·유동수)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이지고`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미 셰어링서비스 중인 약 200대 전기차 외에 장기·리스 등 B2B고객에 제공됐던 150대도 셰어링으로 전환한다. 내년 초 GM `볼트(Bolt)` 등 100대 안팎 신규 전기차 모델도 추가 도입할 에정이다. 9월 대주주가 LG CNS에서 코발트스카이로 바뀌고 난 뒤 첫 전면적인 사업 조정이다.
이달부터 경기도 양주시 해동마을아파트 단지 내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거점을 확보하고 입주민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정 아파트단지 전용 셰어링 서비스가 등장한건 서울시 나눔카 사업 이후 처음이다.
에버온은 해동마을 단지 뿐 아니라 양주 전지역 아파트 단지와 협의해 서비스 거점을 확대한다. 아파트 이외에도 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동 경로분석 기반의 잠재 수요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지고`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전기차를 주차해두고 차가 필요한 입주민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요금도 사용한 시간 만큼 1시간 단위로 과금한다.
김완수 에버온 대표는 “다른 카셰어링 서비스 대비 최대 14% 저렴한데다, 주유비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주행 비용까지 합쳐 50% 가량 덜 든다”며 “지금까지 전략과 달리 서비스 접근에 유리한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서비스 거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