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5년 IoT 산업 GDP 5% 차지···범국가 전략 `S.2607` 추진

미국이 2025년 사물인터넷(IoT)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S.2607` 전략에 따라 범국가 IoT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도 IoT 확산을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재섭 숙명여대 산업정책실 교수에 따르면 미국은 의회와 정부기관,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국가 IoT 추진 전략인 `DIGIT Act(Developing Innovation and Growing the Internet of Things)`를 수립했다.

DIGIT Act는 S.2607로도 불린다. IoT가 건강, 제조, 전력, 교통, 농업 등 산업 전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해 IoT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는 게 목적이다. 미 의회는 2025년 IoT 산업이 미국 GDP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Photo Image

S.2607 전략은 조정위원회(스티어링 커미티)와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연방통신위원회(FCC)를 비롯한 상무부 산하 기관이 워킹그룹에 소속돼 계획을 수립한다. IoT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개발한다. 조정위원회는 비정부 단체나 기업으로 의제 설정이나 워킹그룹에 조언을 담당한다.

오 교수는 “미국이 의회가 주축이 돼 국가 IoT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IoT가 물리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며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IoT 발전을 위해 지엽적이지 않은 종합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IoT 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oT 발전을 위해 IoT 요금제를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 비면허대역 출력을 높이는 등 적지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IoT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만 국한되는 기술이 아닌 만큼 부처와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 요구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