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온라인 쇼핑 키워드를 `DRAMA`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딜(Deal)과 현실적 구현(Reality), 혼족(Aloners), 모바일(Mobile), 해외여행(Abroad)을 뜻하는 영단어 앞글자를 조합했다.
올해는 합리적 가격과 높은 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딜`이 주목 받았다. 실제 G마켓 `슈퍼딜`은 지난 2013년 10월 15개에서 올해 180개로 급증했다. 옥션 `올킬`은 2011년 10여개에서 현재 200여개로 확대됐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관련한 기술과 상품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G마켓은 올해 1월~11월 VR기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배(7310%) 폭증했다. 옥션은 VR기기 및 360도 카메라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자신을 위한 소비를 지향하는 `혼족`도 눈에 띄었다. G마켓이 올해 기록한 편의점 전자쿠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89%) 늘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이용객이 동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률도 69% 상승했다.
G마켓은 올해 연간 모바일 거래액 비중 54%를 기록했다. 모바일이 PC를 추월한 셈이다. 옥션은 43%로다. 작년 같은 기간(36%)보다 7%P 상승했다.
현재를 즐기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여행 관련 제품군 거래액도 급증했다. G마켓에서는 올해 전체 여행상품 및 항공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1% 높아졌다. 해외 항공권은 3배 이상(273%), 각종 투어 상품과 입장권, 패스 판매량은 갑절 이상(162%) 증가했다.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전항일본부장은“1인 가구는 물론 여행이나 식사 등을 혼자 즐기는 `혼족`이 강력한 소비층으로 떠올랐다”면서 “모바일과 VR 등으로 새로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었던 한 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