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신제품을 들고 새해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이 열리는 미국 라이베이거스로 집결한다.
LG전자는 CES 2017에서 K시리즈, X시리즈 등 중저가폰 6종을 발표한다. K시리즈는 2017년형 K3, K4, K8, K10 등 4종이 베일을 벗는다. 인도, 남미 등 신흥시장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K10(2016)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작년과 같은 패턴이라면 K10(2017)이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보급형 라인업인 X칼리버와 스타일러스3도 공개한다. X칼리버는 IP68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하고, 4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다. 스타일러스3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5인치 후반대 대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소니는 CES 2017에서 새로운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CES 2017 개막 하루 전인 새해 1월 4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소니부스(17300)에서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시리즈 2종(모델명 G3121·G3112 )을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화면크기가 각각 5.2인치, 5.5인치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 쿼티 키보드 스마트폰 고별전도 예상된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레이더(phoneradar) “쿼티 키보드를 마지막으로 장착한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CES 2017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제조사인 블랙베리는 중국 TCL이 제조하는 스마트폰에 블랙베리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표권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베리는 16일 성명을 통해 “TCL이 인도,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블랙베리 브랜드 스마트폰을 제조·유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출시되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TCL이 직접 제작, 쿼티 키보드 디자인을 계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블랙베리가 CES 2017에서 공개하는 마지막 쿼티 키보드 스마트폰은 머큐리(DTEK7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4.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컬컴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 3GB 램, 32GB 내장메모리, 18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34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7.0 버전을 품는다. 지문인식 기능도 갖췄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