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항암 사업 진출.…삼성서울병원과 뇌종양 신약 공동연구

Photo Image
1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뇌종양 치료 신약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왼쪽)과 조대식 SK바이오팜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SK바이오팜이 중추신경계 혁신신약에 이어 항암제 개발을 시도한다. 삼성서울병원과 손잡고 3년간 뇌종양 치료 신약 개발에 힘 쏟는다.

SK바이오팜(대표 조대식)은 삼성서울병원과 뇌종양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에 집중한 SK바이오팜은 뇌전증(간질) 치료제인 `YKP 3089` 임상 2상을 마치고 3상에 돌입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약효성 평가까지 면제받았다.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뇌종양 치료 신약 개발로 확대한다.

공동연구를 진행할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은 보건복지부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 지원으로 약효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밀의료 임상개발 시스템 `아바타 스캔`을 활용해 신약개발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악성뇌종양은 수술, 방사선치료, 약물치료 등 기존 표준요법으로 생존율이 낮다. 공동연구진은 기존 항암제 한계를 넘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뇌종양 치료제 시장은 2024년까지 33억 달러(약 3조89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 시험이 성공할 경우 뇌종양 시장 외에 다양한 항암 치료약물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

조대식 SK바이오팜 대표는 “공동연구는 SK바이오팜 항암사업 첫 진출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적극적인 협력으로 글로벌 수준 신약개발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