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이웃 구한 `초인종 의인` 등…에쓰오일 `시민영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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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016년 시민영웅으로 선정된 영광의 얼굴들. 왼쪽부터 박대호씨, 김경준씨, 박춘식씨,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박실하씨, 이종식씨.

에쓰오일은 1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16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 34명을 선정해 상금 1억 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스만 알 감디 CEO,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60여 명이 참석했다.

에쓰오일은 화재발생 건물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사망한 고 안치범(29·남)씨,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을 우회시키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김태근(45·남)씨, 불이 난 반지하 방에서 맨손으로 방범창을 떼어 내고 십대 남매를 구해낸 박대호(32·남)씨, 금은방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침입한 강도를 제압한 엄창욱(25)·민하(27) 남매 등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발휘한 시민영웅에게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절체절명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앞으로 에쓰오일은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영웅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하여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격려·지원하기 위해 시민영웅 시상식을 갖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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