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GE 조직 운영체계를 반영해 공정성을 높인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
생산성본부는 내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생산성본부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생산성학회 전문가·내부 임직원·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약 8개월간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임직원 98%가 찬반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성과연봉제 도입을 최종 가결했다.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성과연봉제가 통과했다.
생산성본부는 정규직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총 급여 35%에 대해 성과를 차등 적용한다. 생산성본부 성과연봉제는 상하위 직급간 차등폭을 다르게 설정했다. 평가등급도 단순화했다. 성과가 특히 우수하거나 낮은 직원에게는 특별 등급을 부여한다. 성과가 낮은 직원은 재교육을 받는 등 동기부여 방안을 마련했다.
평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GE의 `세션C(Session C) 성과관리 협의 모듈`을 벤치마킹한 `평가조정위원회`를 만들었다. GE 세션C는 GE 전 조직 내 최고 인재를 발굴, 육성, 관리, 보상하는 리더십 개발·인력평가 육성 프로세스다.
이외에 생산성본부는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에 대한 연 2회 평가만족도를 조사한다. 그 결과를 평가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홍순직 생산성본부 회장은 “성공적 성과연봉제 도입은 임직원간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평가자, 피평가자 교육을 강화하고, 평가 피드백을 일상생활화 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