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상훈)은 자체 개발한 전기 및 가스 검침 시스템 `나노큐플러스`가 누리텔레콤의 전기용 원격검침 솔루션에 탑재돼 노르웨이에 수출된다고 12일 밝혔다.
누리텔레콤은 노르웨이에서 800억원(74만대) 규모 원격검침 솔루션을 수주, 현지 프로젝트 실사단 기능 검증을 거쳐 대규모 현장 구축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나노큐플러스`는 가정에 설치되는 전력미터기 내부 통신모듈에 내장해 무선통신 기술(TSCH)과 함께 15분 단위로 전기 사용량을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뿐만 아니라 수도, 가스 실시간 검침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노르웨이에 수출하는 원격검침 솔루션은 인력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체크해야 했던 전력소비량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검침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김선태 ETRI 실시간 SW연구실장은 “내년 1월 노르웨이에 원격검침 솔루션 단말기 1500개가 설치 완료된다”면서 “직접 연구진을 파견해 핵심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현장 기술 애로점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