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감시시스템 전문 기업 BNF테크놀로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전소 성능을 계산할 수 있는 엔진 `솔버`를 개발했다.
이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이상천)가 지원하는 `2016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 우수 사례로 뽑혔다. NST는 8일 `2016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 성과 발표회`를 열고 BNF테크놀로지를 포함한 13개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BNF테크놀로지(대표 서호준)가 국산화 한 `솔버`는 발전소 성능과 손실비용을 10초 내 파악할 수 있는 계산 엔진이다. 발전소 운영 중에 발생하는 각종 성능의 변화를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발전소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한 필수 시스템이지만 그동안 상용화할 국내 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BNF테크놀로지는 2011년부터 솔버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성능 감시 전문가 등 연구 인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민경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으로 합류하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시스템 기본 기능과 공정 화면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성능 계산의 정확성을 높여 영흥화력 4호기에 시제품을 설치했다. 시범 운영으로 문제점을 개선, 지난해에는 상용화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계산 엔진 및 온라인 성능 감시 시스템을 국산화한 성과다.
한편 NST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 사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우수 인력을 최대 3년 중소, 중견기업에 파견하는 사업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