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비즈코리아 2016] 화학연 생산성, 효율 높인 화학기반 기술 소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은 오는 13~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테크비즈코리아 2016`에서 화학물질 생산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을 소개한다. 화학연은 올 한 해에만 120개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정도로 사업화 유망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테크비즈 코리아에서도 기업에 유용한 미래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화학연 기술 가운데에는 소량의 촉매로 솔비톨을 연속 대량 생산하는 제조 기술이 눈에 띈다. 솔비톨은 습윤 조정, 단백질 변성 방지 등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식품류, 화장품, 의약품 등에 두루 쓰인다. 전 세계에 연간 200만톤, 국내에서만 5만톤이 소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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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의 솔비톨 연속 대량생산 제조기술 공정 과정

화학연 기술을 적용하면 루테늄 촉매를 기존의 촉매 대비 5%만 사용해 고순도 솔비톨을 제조할 수 있어 제조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중금속이 없는 칼코지나이드 나노입자 합성 기술도 제시한다. 광센서,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 발광용 생체진단 조영제 등에 폭넓게 쓰인다. 초음파 합성법을 이용, 5나노미터(㎚) 크기의 균일한 나노 입자를 10분 만에 합성한다. 단순한 공정으로 대량 생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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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미포함 칼코지나이드계 나노입자 합성기술

기존의 소재와 달리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아 나노입자 물질을 대체하는 친환경 물질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에너지절약형 냉난방을 위한 수분흡착제도 볼 수 있다. 기존의 흡착제 대비 2~4배 흡착량이 늘어났고, 소재 재생 온도도 섭씨 70도 이하로 낮춘 게 특징이다. 기존의 흡착 소재의 재생 온도는 150~200도다.

코팅, 복합 신소재 도입 등 산업화를 위한 추가 연구개발(R&D)도 마무리 단계여서 이전 후 친환경 스마트 냉난방 기술에 쓸 수 있다. 화학연이 보유한 고수율 대량 합성 기술, 성형체 제조 기술과 함께 적용하면 양산 단계까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화학연은 이 밖에도 총 2216건의 국내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만 150건의 신규 특허를 획득, 기업 기술 이전을 지속 추진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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