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내년 전면 개편된 초고화질(UHD) 서비스를 선보인다.
CJ헬로비전은 화질, 채널수, 사용자 환경(UI)을 업그레이드한 UHD셋톱박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케이블TV 최초로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능을 선보인다. HDR은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보여 주는 기술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내년 출시하는 UHD셋톱박스에는 HDR 기능으로 추가돼 기존 UHD 영상보다 선명한 화질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HD 채널도 1개에서 3개로 늘린다.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TV와 UHD 채널 공급을 논의 중이다.
새로운 UI도 내놓는다. CJ헬로비전의 독특한 UI `알래스카`를 선보인다. 알래스카는 프로그램 정보가 가로가 아닌 세로로 흐르는 UI로, 클라우드 기반이다.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통해 상하로 넘기는 데 익숙한 사용자를 고려한 서비스다.
CJ헬로비전의 공격적 행보가 케이블TV 전체에 자극이 돼, 케이블TV 서비스 경쟁을 유발할 지 주목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케이블TV가 유료방송사업자 중 제일 먼저 UHD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며 “내년 UHD 셋톱박스 출시를 시작으로 다시 UHD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