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산업은 결과가 기대대로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직 조금씩 알아 가는 영역이 많습니다. 그래서 늘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강종원 나노미래생활 대표는 지그 지글러가 쓴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를 추천했다. 자기계발과 동기 부여 분야에서 세계 명성을 쌓은 저자가 `성공의 지름길`을 소개한다. 도전이 숙명인 벤처기업 경영자의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많다.
나노미래생활은 2011년 10월에 설립됐다. 나노 산화아연을 응용한 소재·완제품을 기업 고객과 소비자 시장에 공급한다. 설립 5년차가 됐지만 숨통이 트인 건 최근이다. 삼성, LG에 항균 소재를 공급했고, 자체 생산하는 완제품도 다양해졌다.
나노 융합 산업 특성상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면 안 됐다. 소재 물성부터 응용 제품의 성능까지 하나씩 부딪쳐 가며 노하우를 쌓았다. 10억분의 1미터인 나노미터(㎚) 세계에는 미지의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현재 나노 소재의 메커니즘을 100%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아직은 여러 시도를 반복하며 알아가는 영역이 많다”고 고백했다.
강 대표는 “나노 산업은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파악한 채 그대로 따라갈 수 없다”면서 “소재·업체별 노하우도 모두 다른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시행착오를 반복해 온 나노미래생활의 경영에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일종의 좌우명과도 같다. 시행착오가 필수기 때문이다. 다른 산업에 미치는 교훈도 많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벤처 기업이라면 귀 기울여야 할 메시지다.
책은 도전의 열쇠를 `마음`으로 풀었다. 실패와 성공이 불분명한 길 앞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강 대표가 나노미래생활 경영에서 배운 교훈과도 상통한다. 두려움을 다스리고 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성공의 지름길을 찾으라고 하는데 지름길은 다른 특별한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건지, 어디로 갈 건지 머뭇거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다스려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다른 산업이라 하더라도 벤처 기업이라면 꼭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면서 “기존 것만 답습해서는 앞서 간 경쟁자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