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웹툰]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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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인간으로 도태될 것인가 진화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주인공은 괴물이 된다. 웹툰 `도태`는 집단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를 소재로 삼았다. 주인공 준성은 대학 생활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방황한다.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주위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 우연찮은 계기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이상한 숲 속으로 빠지게 된다. 이후 점점 자기 모습이 괴물로 변한다. 다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의 질서를 만들기 시작한다.

독특한 세계관과 세밀한 괴물 묘사가 특징이다. 이 작품은 `소속된 집단에서 쓸모가 없다고 판단되는 인간은 정말로 쓸모없는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다. 인간이 집단에 소속되면 항상 그 안에서 평가와 우열이 가려진다. 주인공 준성이 소속된 집단의 구성원과 문제점을 현실과 다른 세계라는 배경 설정과 엮으면서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탑툰에서 연재된다. 액션 판타지 장르 작품이다. 지난 10월부터 매주 목요일 연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11회 분량으로 무료 제공된다.

작가 박건우는 게임 업계에서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담당했다. 도태를 시작으로 웹툰 무대에 데뷔했다. 게임 경력이 괴물로서 준성이 분노하거나 특정 행동을 보일 때 눈이 까매지고 세모 형태로 변하는 등 세부 설정에 영감을 주며, 작품 감상 포인트로 작용한다. 신작 웹툰임에도 전체 순위 2위까지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생생하고 세밀한 괴물 묘사와 극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신인답지 않게 노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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