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중국 현지법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이하 신한중국)는 텐센트 그룹과 제휴를 통해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난달 17일부터 위챗페이(웨이신쯔푸) 간편지급결제서비스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텐센트그룹은 포털사이트, 메신저, 게임서비스 등 인터넷 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 IT기업이다. 자사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텐페이(TenPay), 8억명 회원을 기반으로 한 웨이신(WeChat)과 연동해 핀테크 플랫폼으로 진화한 위챗페이를 탄생시켰으며, 모바일지불결제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중국이 개시한 웨이신 간편지급결제 서비스는 신한중국 고객이 본인의 직불카드를 위챗(웨이신) 지불시스템과 연결해 회원간 자금이체(홍바오), 가맹점 결제, 공과금 충전 및 생활편의 서비스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모바일 결제규모는 약 1조3375억달러로 매년 급성장 하고 있다. 신한중국은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 내 간편결제시장에 참여해 현지 신규고객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신한중국은 은련재선, 알리페이, 징동그룹 징동콰이쯔푸와 제휴를 맺고 중국 내에서 간편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간편지불결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알리페이 47.5%, 웨이신 20.0%, 은련재선 10.9% 순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