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이종호 라온시큐어 선임연구원과 이정훈(lokihardt),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사이코(CyKor)팀 2명으로 구성된 한국 화이트햇 연합팀이 대만 국제해킹대회 HITCON CTF 2016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고 5일 밝혔다.
HITCON CTF는 대만 경제부 산하 공업국 지원 행사로 미국 데프콘 CTF, 일본 세콘 CTF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해킹대회로 꼽힌다. 올해는 대만 첫 여성 총통인 차이잉원이 직접 키노트 발표를 하고 총리가 대회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대만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섰다.
본선 대회는 세계 각국 13개팀이 참가했다. 전통적 CTF 방식을 기본으로 시스템 외에 웹 문제가 일부 나오고 실제 오픈소스 CRM과 관리 솔루션이 출제됐다. 해당 솔루션의 공개 취약점이나 공개되지 않은 취약점을 분석해 빠르게 패치하는 리얼월드 웹 버그헌팅 유형도 출제됐다.
이종호 선임연구원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취약점 신고 명예의 전당에 누적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에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아 최근 `사이버 가디언스`로 위촉됐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이트해커와 사이버 보안 인력양성에 집중해 사이버안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