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산업, 인력양성·기술확보 시급하다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해 인력 양성과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5일 서울 강남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지능정보산업협회 창립기념 콘퍼런스`에서 “중국과 인도는 소프트웨어(SW) 인력이 계속 늘어나지만 한국은 지난 10년간 변화가 없다”면서 “해외로 나간 젊은 인력도 한국 대신 미국이나 주요 국가에 잔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SW 인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AI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력 확보”라면서 “인재 양성 투자와 재외해외인재유입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솔트룩스는 최근 기술력을 집약한 AI 플랫폼 `아담`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AI 기술 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국 AI 우수논문 실적을 보면 미국과 중국이 선두를 다투는 데 한국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면서 “대중소기업, 정부, 연구기관이 협력해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산학연이 모여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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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산업협회 회원사

지능정보산업협회는 AI를 비롯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을 아우르는 기업과 정부기관이 중심이 돼 지난달 말 설립됐다. SW 회사를 비롯해 통신, 금융, 제조 등 주요 업체와 정부기관 57개가 창립 회원사로 참여했다. 지능정보산업 실태조사와 정책 제안, 산학연 협력과 국제 협력 사업 등을 기획한다.

최진성 초대 협회장(SK텔레콤 CTO)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시기에 지능정보사회 비전을 만들고 실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산학연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지능정보사회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