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광대역 `FDR` 통신기술로 5G 선도

LG전자가 연세대(민병욱 교수)와 80㎒ 대역폭 광대역 다중안테나(MIMO) 기반 `전 이중통신(FDR)` 기술을 공동 개발·시연하며, 5G 핵심기술을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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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이 광대역 FDR 통신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FDR 통신기술은 기존 `주파수 분할 방식(FDD)` `시분할 방식(TDD)`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두 배까지 늘릴 수 있다. LG전자는 안테나, 아날로그, 디지털 부문의 개별 기술을 통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개발했으며, 다중안테나 기술까지 접목해 주파수 효율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FDR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대역폭인 20㎒에서 동작하는 FDR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올해는 5G 표준에서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광대역 주파수 대역폭인 80㎒에서 FDR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LG전자가 시연한 FDR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5G 표준 유력 후보 기술이다. 가용 대역폭이 제한된 6㎓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유용하다.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높은 경매가격을 감안하면 FDR 기술로 가능한 주파수 효율 향상은 수조원대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국연 LG전자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부사장)은 “5G 주요 표준으로 예상되는 FDR 기술 선점으로, 향후 5G 표준 경쟁력과 영향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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