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사람들 중에서도 또다시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제37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울독립영화제2016)의 작품 경향 중 하나이다. 12월 1일부터 9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공모작 1039편 중 총 114편(국내 106편, 해외 8편)이 상영되며, 개·폐막식을 포함해 토크포럼과 심야상영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박석영 감독의 `재꽃`이 개막작이다. 해외초청작과 개막작을 제외하고 총 30편이 최초로 상영되는 프리미어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 슬로건은 `럭키 드로우(LUCKY DRAW)`다. 내용물을 알지 못한 채 고르는 선물상자, 추첨번호를 뽑는 제비뽑기라는 뜻이다. 다채로운 독립영화로 채워진 선물상자에서 보석 같은 영화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형식의 다양성을 꾀하며 사회적인 감수성을 놓치지 않은 작품들이 대거 포진됐고 영화의 기술적 측면과 극영화의 배우 연기가 전반적으로 높아 본상은 물론 경쟁부문 상영작의 뛰어난 스태프와 배우에게 수상하는 `열혈스태프상`과 `독립스타상` 부문 수상자 또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천상욱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lover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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