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김기석 예측모델연구 센터장 연구팀이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독성평가용 심근세포 분화기술을 바이오벤처기업 넥셀에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심장독성평가에는 쥐, 토끼 등 실험동물에서 분리된 심근세포가 쓰였다.
하지만 동물을 희생시킨다는 점에서 윤리 문제가 발생했고, 종 간 차이로 독성 예측도 어려웠다.
대안으로 인간 줄기세포로 분화시킨 심근세포 기술이 나왔지만 분화효율, 순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생장 세포 밖에 생체와 유사한 미새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분화효율 등을 높였다. 단백질로 구성된 다공성 구조체 `매트리겔`이 쓰였다.
또 세포 생장, 활성 억제에 관여하는 생장인자(WNT)를 첨가했다.
연구팀은 이런 방법으로분화효율을 기존 대비 70% 높였다.
넥셀은 이번 이전으로 1년 내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을확보하게 된다.
김기석 센터장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생산 기술은 앞으로 막대한 외화 유출을 막게 될 기술로 잠재력이 높다”면서 “기술이전,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시험 시장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