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이 중국과 미국에 이은 3위 수출대상국으로 급부상하면서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역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구TP(원장 권업)는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지역 기업을 앞세워 기술이전상담, 수출상담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대구TP 기업지원단은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지역기업 4개사를 포함, 국내기업 1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술이전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상담회는 베트남 정부가 유일하게 운영하는 현지 최고 기술집약형 산업단지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의 요청으로 열렸다. 현지기업 44개업체가 참여했다.
기술이전상담회에서는 수처리와 농업, 건축, 바이오 등 국내기업이 보유한 50여개 기술중 30여개가 베트남기업과 매칭돼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구TP는 호아빈 과학기술청과 기술교류 및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근우 기업지원단장은 “한국 제조업체의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에서 활발한 기술 이전 및 교류를 통해 지역기업들의 수출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도 이에 앞서 지난 22일과 24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동남아 수출상담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천일식품, 에이팜, 이슬나라, 영풍 등 지역기업 7개사가 참여했다.
지난 22일 베트남에서 열린 동남아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기업 가운데 에이팜은 현지기업 태양뷰티앤클리닉, 쿱마트, 마이응우웬 등 3개사와 프로모션 공동진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MOU를 교환했다. 더코리아뷰티도 현지기업 비전인터내셔날과 천연재료로 만든 립스틱 제품 수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수출상담회에서는 K푸드기업 산바가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푸트라 나가 만디리와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슬나라는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자다 관계자와 만나 쇼핑몰을 통한 현지 판매협의를 진행했다. 대구TP는 이번 동남아 수출상담회를 총해 500만달러 어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조희준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은 “K뷰티와 K푸드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한류의 콘텐츠가 확장되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지역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들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