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최초로 15㎿ 중형급 수력발전설비를 개발하고 25일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그동안 국내 중대형 수력발전설비는 전적으로 외산 기자재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개발로 우리 수력업계는 30%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수력시장은 2035년까지 약 1700조원으로 추정된다.
중형 수력 개발은 정부 3.0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대양수력(수차분야), 효성(발전기분야), 한전 전력연구원(제어분야) 등 국내 전문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개발된 수차발전기의 발전량 15㎿은 3인 가구 기준으로 약 4만5000가구가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15㎿ 수차발전기 개발 성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자력 뿐 아니라 수력에서도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