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문을 연 `현대카드 트래픽모니터링센터(TMC)`는 차별화된 IT 역량 결정체다.
TMC는 일평균 7400만건 규모 거래 흐름을 정밀하게 관찰한다. 문제 발생을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해결한다. 최첨단 디지털 데이터 컨트롤 타워다.
TMC는 기존 모니터링 체계에 새로운 차원의 모니터링 요소를 도입했다. 사업부문별 모니터링이다. `금융 서비스가 고객에게 정상적으로 제공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출발했다.
우선 주요 서비스를 선별해 지표화했다. 서비스 정상 여부는 지표 값이 설정한 정상 범위 내에 있는지에 따라 판단한다. 고객이 결제 승인을 요청한 후 완료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0.0034초 이하면 정상이다. 그러나 이보다 느려지거나 급격히 빨라지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를 화면에 띄운다.
승인 건수와 같이 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큰 지표 값들은 시간대별로 정상 범위를 설정한다. 서비스 지표 값은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이 수집한다. 이상이 발생하면 화면에 신호를 띄운다.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모니터링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지 않더라도 개별 사업 IT 시스템에서 문제를 포착하면 조치를 취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TMC 내 인적 구성도 주목할 대목이다. 모니터링 담당자와 문제해결 담당자를 함께 배치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TMC 오픈 후에도 신규 서비스 지표 개발과 기존 지표 정상 범위도 최신 데이터 기반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계속한다. 신기술을 활용해 많은 양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방안을 찾아낸다. 이상징후 조치시간이 20% 줄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엄격한 데이터 품질관리로 기본적 데이터 정확도와 신뢰성을 확보해 향후 디지털 시대 비즈니스를 수행하는데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