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우수명품대학]<68>부산대 기계부품시스템학 "국내 최초 중소기업 계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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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기계부품시스템전공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했다.

부산대학교 기계부품시스템학과는 국내 최초 중소기업 계약학과다. 동남권 경제벨트 기반 산업단지 기업 기술인력을 재교육한다.

부산대 기계부품시스템학과는 부산, 울산, 경남에 있는 기계 및 부품 산업에 근무하는 재직자 재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부산대 기계공학부를 모체로 기계기술연구원에서 운영한다. 교육부 특성화 우수학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계부품시스템학과는 부산대 재료공학부, 산업공학과 등 기계부품 산업 관련 공과대학 소속 교수들이 참여한다.

동남권 경제벨트는 조선, 자동차, 전자 등 각종 산업군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업체가 밀집된 지역이다. 부산대는 현직자를 대상으로 부품 설계를 비롯한 부품 전반에 필요한 지식을 재교육한다.

부산대는 국내에서 최초로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2008년 부산대는 중소기업청에 중소기업 재직자 재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학과 사업모델을 제안했다. 같은 해 부산대는 시범사업으로 기계부품시스템학과를 설립했다. 매년 20명 정원으로 수강생을 선발한다. 현재까지 12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수강생은 문제해결형 학위 논문을 작성한다. 수강생은 기술 애로사항을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하고 해결한다. 이를 위해 학과 교수들도 문제해결을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수강생은 현장으로 돌아간 뒤 회사 기술 경쟁력 발전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학위 논문 준비 과정에서 수강생은 중견 연구자로서 연구 능력을 함께 갖추게 된다. 문제해결을 거치면서 연구 능력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기업 현장 수요를 파악해 교육과정에 지속 반영한다. 향후 계약학과를 토대로 재직자 교육과 해당 기업과 산학연구를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김화영 부산대 기계기술연구원 교수는 “동남권 기계산업은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이 필수”라면서 “부산대 기계부품시스템 전공은 지역 기계부품산업체 기술인력 재교육으로 지역 기계부품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한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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