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한국 특허행정 찾는 `모래바람`..협력요청↑

지재권에 대한 중동 국가의 관심이 한국을 향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란 등 중동 지역 국가가 최근 한국 특허청에 지식재산권 협력 확대를 요청함에 따라 특허청 역시 중동 지역과 지재권 협력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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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오른쪽)과 압둘 알 오바이들리 UAE 지식재산협회장(왼쪽)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자료:특허청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알리레자 카제미 이란 법무부 차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란 지재권 교육체계 수립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5일 박 국장은 압둘 알 오바이들리 UAE 지식재산협회(EIPA) 회장과 지재권 보호 집행과 인식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란과 UAE 요청사항은 자국 상황에 따라 다르다.

먼저 이란은 지재권 강사교육·교재개발 등 한국 지재권 발전경험 공유를 바란다.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한국신탁기금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금을 활용한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최근 국내 기업의 이란 진출이 활발해져 양국 지재권 협력 필요성도 커졌다.

UAE는 위조상품 유통으로 두바이의 국제신뢰도가 위협받는다고 판단해 한국과 지재권 보호·교육 협력을 희망했다. 한국은 이미 UAE와 △특허심사대행 △특허 정보화시스템 개발 △지재권 법률·조직 컨설팅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MOU 체결로 협력범위가 지재권 보호·집행까지 확대된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이번 협력이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 지재권 보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행정 선진화 경험을 배우려는 각국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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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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