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2`를 둘러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샨다게임즈 사이 분쟁이 전환점을 맞았다.
구오 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CEO)는 “공격적으로 지식재산권(IP) 사업 전개를 실시하겠다”고 24일 말했다.
하이빈 CEO는 “그동안 중국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미르분쟁`도 지금까지와 달리 IP홀더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의전설2`를 사이에 두고 중국에서 샨다게임즈와 소송을 시작했다. 위메이드는 샨다게임즈가 더 이상 미르의전설2 권리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샨다게임즈는 자회사 액토즈소프트를 근거로 미르의전설2 권리를 같이 가졌다고 맞섰다.
하이빈 CEO 취임으로 양사 간 분쟁이 해결 실마리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샨다게임즈는 액토즈소프트를 통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결렬되면 분쟁은 더 격화된다.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전설2를 비롯해 `천년` `라테일` IP를 활용한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독자적으로 추진한 미르의전설2 IP 사업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미르의전설2 IP 분쟁에 IP홀더로서 기존과 달리 적극적 자세로 자사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의전설2 사업이 확장 되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중국 내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미르의전설2 게임을 단속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