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테크놀러지스(대표 신종석)는 보잉 대형수송헬기 치누크(H-47)에 전기·전자시스템을 공급하는 446만달러 규모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7월 1차로 1470만달러 규모 생산물량을 수주한 데 이은 것이다.
휴니드가 생산하는 전기·전자시스템은 치누크 헬기 조종석과 내부에 탑재된다. 엔진과 항공전자 시스템 간의 전기·전자 신호전달을 하는 핵심 항공전자장비다.
치누크는 미군이 참전한 대부분 전쟁에서 수많은 실전 경험을 쌓은 대형 수송헬기다. 미 육군은 물론 한국과 25여개 국가에 배치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1500대 이상이 생산됐다. 치누크는 베트남전이 시작된 1962년부터 사용됐다. 미 육군은 최신형 기종으로 개량해 2060년대까지 사용할 방침이다.
휴니드는 지난 2013년부터 미 공군과 해군에 공급해온 F-15, FA-18 전투기용 전기·전자시스템을 공급했다. 올해부터 헬기분야까지 확장함으로써 항공분야 생산물량을 지속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2022년까지 약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400억원) 물량 확보를 자신했다.
신종석 휴니드 대표는 “지난 3년간 최첨단 전투기용 핵심 항공 전자장비를 보잉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회사의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장기사업을 단기간에 연이어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보잉 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에어버스와도 헬기분야에서 사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세계 일류 항공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