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가 해외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한다. 일본 등 해외 4곳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데이터 시설을 두바이, 일본, 독일, 호주에 세울 계획이다. 전 세계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10억달러 상당 인프라 투자를 시작한다.
리서치 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은 2020년에 1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카날리스는 아마존, MS, IBM 등이 69.1%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예상 점유율은 7.8%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 알리윤(Aliyun)은 중국 정부의 클라우드 육성 지원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은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는 엄격한 라이선스 제한을 두며 규제해왔다.
유 시청 알리바바 클라우드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의 강점은 세계 진출에도 핵심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것을 포함하면 알리바바 클라우드 해외 데이터센터는 총 8개가 된다. 중국 내 데이터센터 6개를 넘어선다. 알리바바는 유럽 보다폰, 일본 소프트뱅크, 두바이 이볼브(YVOLV) 등과 합작 투자회사를 만들고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3분기 실적을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한 2 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고객은 230만명이고 이 중 65만1000명이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고객이다. 알리바바의 목표는 100만명의 유료 사용자다.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확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익성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유 대표는 “우리는 당장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지 않다”면서 “시장에서 리더십과 입지를 계속 확대하고 빠른 성장을 위해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