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카메라 모듈 OIS, AF 구동칩 시장 공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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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이미지.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OIS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다.

일본 반도체 전문 업체 로옴이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구동 드라이버와 자동초점(AF) IC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마부치 시게키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디자인센터 소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력 높은 카메라 모듈용 OIS, AF 드라이버IC를 국내 고객사에 공급해 이들이 세계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참석차 방한한 요시히로 세키모토 로옴 본사 기술고문은 “로옴은 2012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OIS 드라이버를 상용화한 기업”이라면서 “향후 OIS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대만 고객사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OIS는 카메라 모듈에 탑재된 자이로 센서를 통해 손떨림 신호를 검출, 이를 보정한다. 보정 방법은 다양하다. 손떨림에 맞춰 렌즈를 움직이거나 렌즈는 고정하고 센서를 움직이는 방식 등이 있다. 양쪽을 모두 움직이기도 한다. 이러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이 OIS 구동 드라이버IC다. 로옴은 AF를 위한 드라이버IC도 별도로 공급 중이다. OIS와 AF를 합친 제품도 공급한다. 이런 제품은 렌즈를 앞뒤(Z축)뿐 아니라 위아래(Y축), 좌우(X축) 움직임을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가 복잡하다.

현재 OIS용 드라이버IC를 상용화한 업체는 일본에선 로옴과 르네사스, 미국에는 아나로그디바이스와 온세미컨덕터가 있다. 국내에선 동운아나텍이 OIS 솔루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로옴은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추후 드론 등 OIS 기술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제품 알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성창규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은 “로옴은 모터 드라이버 등에서 축적해온 아날로그 신호처리 기술과 드라이버 회로 기술, 고도의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을 융합해 OIS와 AF 제품을 상용화했다”면서 “소형, 고속, 저소비, 고정밀도 제품을 지속 개발해 모바일 기기의 고성능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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