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이베이코리아 효자상품으로...판매 수수료도 높아져

신선식품이 이베이코리아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보관·배송 서비스 발달로 온라인 구매 수요가 증가한 것은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이 입점 협력사로 가세한 덕에 신선식품 상품군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Photo Image
G마켓 신선식품 산지식송 서비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다음달 13일부터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 정책을 적용한다. 각 상품 판매 형태에 따른 70여개 분류명과 수수료 요율을 조정했다. 카테고리 구분을 재정비해 검색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수수료 조정으로 매출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카테고리 운영 정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면서 “각 상품군 판매 현황과 대내외 상황을 종합해 수수료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션은 대분류 카테고리 `쌀·과일·농수축산물`로 구분한 7개 신선식품 판매 수수료를 기존 8%에서 10%로 올렸다. 최근 증가한 신선식품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 옥션이 올해(1~10월) 기록한 신선식품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채소·나물류 판매량이 30% 급증하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 순차로 상품 카테고리와 판매 수수료를 개편한다. 신선식품을 포함해 대형가전, 자동차용품, 악기·수집, 생활·미용가전, e쿠폰 등에서 총 55개 제품군이 대상이다.

신선식품 제품군은 옥션과 같은 13일 판매수수료를 조정한다. 김치, 반찬, 쌀·백미, 현미, 찹쌀·흑미·보리, 콩·잡곡 6개 제품이 대상이다. 일괄 1%P씩 상향 조정한다.

G마켓이 기록한 올해 1~10월 신선식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추·상추·잎채소 제품 판매량은 3배가량(174%) 급증했다. 최근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대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장철에 접어든 것을 감안하면 해당 신선식품 카테고리 판매량을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선식품은 보관 및 배송 단계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특성 때문에 온라인쇼핑 사업자가 취급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산지직송 등 신선식품 전용 배송 서비스 등이 등장하면서 온라인쇼핑 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구매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주요 온라인쇼핑 사업자가 신선식품으로 공산품 중심 수익 구조를 다변화를 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