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단독 출시한 피처폰 `LG 와인 3G`가 프리미엄폰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둘째 주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LG 와인 3G`가 10위에 랭크됐다. 출시 3주 만에 첫 10위권 진입이다.
1일 KT 전용폰으로 출시된 LG 와인 3G는 LG전자가 4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인 피처폰이다.
출고가는 14만3000원으로, FM라디오 전용 버튼을 탑재해 라디오 청취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메뉴 읽어주기 △큰 글자 표기 △색맹·색약 사용자를 위한 색반전 △특정 주파수를 증폭하는 시니어 모드 등 중장년층 맞춤 기능을 장착하며 `효도폰`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 9월 기준 국내 피처폰 사용자는 약 840만명으로, 전체 휴대폰 사용자(약 5449만명)의 15.5%를 차지한다.
사용이 복잡한 스마트폰보다 통화, 메시지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상당히 남아있다는 의미다.
효도폰, 실속폰(단종된 모델 출고가를 낮춘 제품)·중고폰에 주력하는 KT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KT아울렛 시범매장` 등 KT가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는 소위 `실속파` 공략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