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지난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5회 어린이가 만드는 미래건설산업 창의력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건설산업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 하자는 취지 아래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개최됐다.
’레고브릭으로 만드는 우리나라 미래건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날 대회는 만 6~12세의 국내 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저학년부(1~3학년)와 고학년부(4~6학년)로 나눠 진행됐다.
저학년부는 어린이, 보호자 각 1인 1팀을 이뤄 50팀, 고학년부는 어린이 1인이 1팀을 구성해 50팀이 참가, 총 100팀이 출전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 됐다.
이날 대회에서 저학년부 대상은 가유담(서울 세검정초등학교 1학년)군의 ‘심해 에너지 기지’가 선정됐다. 아빠와 함께 만든 이 작품은 심해 열수구의 물을 끌어올려 그 에너지로 프로펠러를 돌리고 지구 온난화로 녹아가는 빙하를 천천히 녹게 한다는 설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고학년부 대상은 ‘쓰레기로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 시티’를 출품한 하다한(부산 부흥초등학교 4학년)군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쓰레기에서 나온 연기, 매연들을 필터로 걸러서 깨끗한 공기로 바꾸어 배출해주고, 쓸 수 없는 공기들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마을을 제시하며 독창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살렸다.
이 외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대한민국 미래건설산업에 대한 어린이와 학부모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상 각 1팀씩을 포함해 총 14팀의 입상자들에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상’과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주최 측이 마련한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건단련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는 창의력과 완성도, 구조물의 안전성, 부모와 아이의 팀워크 등을 기준으로 심사 했다”며 “이번 대회는 미래 환경까지 생각한 신에너지, 자연재해를 대비한 내진설계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주제의 작품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수상작은 건설회관 1층에 전시되며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