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코펙스 "밸브 국산화 성공 기술력 보유…수출 판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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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펙스(대표 안효득)가 최근 이란 펜더엔지니어링과 1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고 내년 3월까지 300여개 컨트롤 밸브를 납품한다. 컨트롤 밸브는 파이프라인 등에 설치돼 압력, 온도, 유량 등을 조절하는 자동 밸브다.

코펙스는 1987년에 설립됐다. 회사는 수입품에 의존하던 컨트롤 밸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밸브는 발전소뿐만 아니라 제철, 전자, 화학, 정유, 가스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체의 설비에 들어간다. 밸브는 배관에서 가스·액체 흐름을 조절한다.

코펙스는 매출 8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2007년부터 해외 전시회 참여 등을 토대로 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이란을 비롯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10여개국에 수출한다. 2013년 이란 국영 석유회사와 200억달러 규모의 밸브 수출 계약을 맺고 컨트롤 밸브를 1200대 납품했다. 코펙스가 공급한 밸브는 이란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SOUTH PARS 20&21 PJT)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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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펙스는 콘트롤 밸브 국산화에 성공,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코펙스는 기술 개발을 거듭, 자체 개발 제품을 출시했다. 1998년에 개발한 고온 분철가스제어용 밸브와 최근 개발한 감온·감압 복합제어밸브와 디슈퍼히터를 주로 생산한다. `포스코 파이넥스(POSCO FINEX)`라는 신공법을 활용한 돔 밸브도 개발했다.

코펙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토털엔지니어링이 제시한 기준과 성능을 통과한 밸브를 생산한다. 독일 제3자 검사 기관인 GL(Global Lloyd`s) 검증을 통과, 승인업체목록(AVL)에 등재됐다. 밸브 관련 특허기술 3건을 등록했다. 5개 특허기술은 출원 준비를 하고 있다.

안효득 대표는 21일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투자에 역량을 모으는 것은 물론 고객사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해외 시장을 꾸준히 개척,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업포커스]코펙스 "밸브 국산화 성공 기술력 보유…수출 판로 넓힌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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