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레일연결장치, 국가 교통신기술로 지정

한국철도형(KR형) 레일연결장치가 국토교통부 교통신기술로 지정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전량 외산에 의존해온 레일체결장치를 2013년부터 2년8개월간 연구 과정을 거쳐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뒤 교통신기술로 지정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레일체결장치는 레일과 침목을 고정해 열차하중으로부터 레일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품 조합체다. KR형 레일체결장치는 레일이 체결볼트에 가하는 하중 형태를 바꾸는 부품(전단하중 유도용 언더플레이트)이 있어 체결볼트가 쉽게 손상되지 않고 외산제품보다 전기저항 성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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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형 레일체결장치

공단은 지난달 철도연과 업무협약을 맺고 `KR형 레일체결장치` 실시권을 중소기업 등에 개방해 시장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원주-강릉선 실용화사업에 151억원 규모 레일체결장치를 적용했다.

유진영 한국철도시설공단 궤도사업부장은 “레일체결장치 시장은 호남·경부고속철도 건설이 활발할 때는 연간 500억원 규모에 이르렀고 평상시에도 150억원 까지 예상된다”면서 “교통신기술로 지정됨에 따라 시장 판로를 확보해 수입을 대체하고 안정적 공급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미래 철도건설 사업에 KR형 레일체결장치를 우선 적용함으로써 교통신기술 보급·활용과 실용화 촉진을 위한 정부정책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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