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컨소시엄, 무선통신융합 지원사업 성과 `톡톡`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에이엔지경영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무선통신융합 기술경쟁력 및 기업역량 강화 지원사업`이 기업 매출 및 고용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TRI 컨소시엄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에드모텍, 텔트론, 래트론, 동우엔지니어링 등 대전 지역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선도형 무선통신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무선통신융합 지원 사업을 수행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이 평균 69.8%, 고용 인원이 15.4% 각각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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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컨소시엄은 지난 2일 융합기술연구개발생산센터에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무선통신융합 지원 사업은 ETRI가 총괄주관하고 KAIST와 에이엔지경영연구소가 컨소시엄에 참여, 수행하고 있다. △시제품 제작 및 제품 고급화 지원 △현장 애로기술 해결 지원 △특허 및 인증 획득 지원 △장비활용 교육 등이 주요 사업이다.

그 결과 10개 기업 전체 매출은 지난해 312억원에서 지난 7월 말 520억원으로 69.8%가 늘었다. 이들 기업 수출 규모도 같은 기간 44억원에서 84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용 인원은 292명에서 337명으로 45명 늘었다.

지원 사업 참여 기업 가운데 코메스타는 `고속무선전송장비 시제품` 제작에 성공, 앞으로 7년 동안 매출 25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피는 `차세대 광통신 100Gbps 광수신 모듈 시제품`을 제작, 연내에 매출 20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엑스봇도 `그래픽 언어 기반 코딩 교육을 위한 조립식 키트` 품질 및 기능 향상에 성공, 25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TRI 컨소시엄은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대전무선통신융합 비즈클럽`을 구성, 지역 기업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협업을 추진, 신규 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 기업인 래트론과는 유럽연합(EU)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 공동 사업 `유레카` 프로젝트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제안, 추진할 계획이다.

황호영 사업 총괄책임자(ETRI 책임연구원)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 무선통신 융합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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