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첨단소재 기업 플란제가 경기 화성 동탄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도는 3일 화성 동탄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플란제 코리아` 제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플란제는 특수금속소재를 제조하는 오스트리아 대표 기술 강소기업이다.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1921년 오스트리아 로이테에서 설립됐다. 섭씨 3400도 초고온에도 견디는 첨단소재를 만든다. 제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명, 의료 및 고전압 등에 적용된다.
플란제는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쓴 `히든챔피언`에서 15번 이상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에 투자유치부서가 생긴 1999년 이래 첫 번째 오스트리아 기업 유치 사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플란제 유치를 위해 2014년 본사가 있는 오스트리아 로이테를 직접 찾을 만큼 공을 들였다.
플란제는 유럽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숙련된 한국 가공기술과 접목해 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 간 FTA 효과를 통해 수출을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종욱 플란제코리아 사장은 “`플란제 본사 설립 95주년을 맞아 준공된 플란제코리아 신사옥에서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