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 `송중기폰` 후속작 X9 티저 공개···`듀얼카메라 탑재 유력`

중국 스마트폰 시장 2위 `비보(Vivo)`가 내달 17일 공개할 신규 스마트폰 `X9` 티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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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가 공개한 X9 티저 이미지. 듀얼카메라를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폰 후속작 `X9`은 내달 17일 공개된다./사진=GSM아레나

IT매체 GSM아레나는 31일(현지시간) 비보가 X7 후속작 `X9` 티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티저에서는 행성 모습을 본 딴 두 개의 렌즈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가 초청장 등에 주안점을 둔 기능을 암시하는 것을 고려하면 X9에도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내달 17일 공식 발표되는 X9은 소위 `송중기폰`으로 알려진 X7·X7플러스 후속작이다. X9은 퀄컴 스냅드래곤 653 칩셋, 4GB/6GB 램, 64GB 저장공간(스토리지)이 제공된다. 소니 엑스모어(Exmor) IMX260 렌즈가 채용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렌즈는 갤럭시S7·S7엣지의 듀얼 픽셀 렌즈와 동일 제품이다.

X9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작 X7이 2499위안(약 42만9000원)에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40-50만원대로 출시될 전망이다.

비보는 `태양의 후예` 송중기를 주요 모델로 발탁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나서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보는 점유율 16.7%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BBK전자(부부가오)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비보`의 형제 기업 `오포`(17.5%)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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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는 `태양의 후예` 송중기를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X7`과 `X7 플러스`를 광고했다./사진=비보 홈페이지

비보와 오포는 올해 3분기부터 기존 스마트폰 강자였던 화웨이와 샤오미를 앞지르게 됐다. 비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오포는 중저가폰 브랜드를 담당한다.

다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비보가 올 3분기 22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했다고 전했다. 오포 판매량은 26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7% 증가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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