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블랙베리, 차량용 SW사업 협력

포드가 블랙베리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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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이미지/사진=페이턴틀리 애플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드가 블랙베리와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블랙베리 자회사 QNX 소프트웨어를 자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3` 개발에 활용해왔다. SYNC3는 차세대 음성 작동 기능과 신속한 반응성, 새로운 인터페이스, 스마트폰과 쉬운 연동을 내세운 최신형 인포테인먼트다.

존 월 QNX 대표는 “기존에는 포드가 파나소닉을 통해 QNX 소프트웨어를 구매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중간거래를 없애는 한편 블랙베리가 포드와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이 포드-블랙베리 자율주행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블랙베리 QNX는 현재까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만 맡아왔지만, 포드가 자율주행차 산업에 크게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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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3`를 탑재한 2017 뉴 링컨 MKZ/사진=포드코리아

포드는 2021년까지 10만대의 로봇 택시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율주행차 산업에 야심을 보이고 있다. 논의가 진전 되면 자율주행차 사업에서 애플과 경쟁구도를 세울 전망이다. 애플도 자율주행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캐나다에서 비밀리에 진행 중인 자동차 OS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블랙베리 QNX에서 개발인력 스무명을 빼내왔다. 그 중 댄 다지 전 QN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프로젝트 `타이탄`에 합류, 애플 자율주행자동차 OS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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