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D램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DDR3·4 4기가비트(Gb) PC D램 가격은 전달 대비 25.33% 증가한 1.88달러를 기록했다.
라인가동 정지 등 특별한 사고가 없었음에도 PC D램 가격이 20% 이상 급등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DDR3 D램 가격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부터 20% 이상 가격 상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서버, 모바일 D램 비중이 늘어 PC 제품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도 가격이 오른 이유를 PC D램 비중 축소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업계 평균 PC D램 비중은 이미 20%대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PC D램 가격이 유독 올랐지만 서버, 모바일 D램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