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센트롤 올해 두 배 성장...이제는 한국 넘어 미국 진출

산업용 3D프린터 전문 기업 센트롤(대표 최성환)이 전년 대비 올해 두 배 매출을 달성하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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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롤은 국내 유망 산업용 3D프린터 제작업체다. 지난해 3월 주물사 3D프린터를 국산화 및 상용화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주물사와 금속 3D프린터를 이용해 설계, 후가공 등 토털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적층제조(AM)공장을 구축했다.

센트롤 관계자는 26일 “AM공장은 3D프린터 장비 개발뿐만 아니라 주물사, 금속부품 전문 출력서비스, 교육 등 토털 솔루션 공급과 사업화에 목적이 있다”면서 “현재 주물사 3D프린터를 이용해 선박부품용 중자, 주형 제조 등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센트롤은 최근 HYMS와 3D파인에 주물사 3D프린터와 메탈 3D프린터를 각각 10대와 3대 공급했다. 특히 3D파인에 공급한 제품 SS400(G)는 고가 장비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납품에 성공했다. 제품은 선택형 레이저 소결(SLS) 방식 주물사 3D프린터로, 프린팅 속도가 초당 7m다. 지난해 9월 출시한 `SENTROL 3D SS600`에 비해 20배 이상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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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을 통해 판매망을 다변화한다. 첫걸음으로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실리콘밸리에서 운영하는 KIC 입주 등록을 마쳤다. 현지 사무실을 운영할 사장과 직원을 영입하는 등 현지 법인 설립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사무실을 거점으로 미국 내에서 산업용 3D프린터로 제작한 항공기 부품이나 자동차 부품을 제너럴일렉트릭(GE), 에어버스, 브라질 엠브레어항공 등에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센트롤 관계자는 “법인 설립 이후 미국 정부에 오픈 시스템으로 센트롤 제품 정책을 설명하고 미국 로드맵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면서 “최근 GE가 항공기 부품을 3D프린팅 공장을 세워 생산하기로 했지만 아직 공급업체는 3곳에 불과한 만큼 우리에게도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이미 100억원을 돌파, 지난해 52억원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기업포커스]센트롤 올해 두 배 성장...이제는 한국 넘어 미국 진출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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