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우수기술연구센터(ATC) 46개가 새로 지정됐다. 정부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ATC 기업에 연구개발과 해외진출 등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년 우수기술연구센터(ATC:Advanced Technology Center) 지정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신규업체로 선정된 46개 중소·중견기업에 ATC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정만기 산업부 1차관, 성시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이철 ATC협회장을 비롯해 ATC 신규 선정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ATC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핵심기술 연구개발비(최대 5년, 연간 5억원 이내)를 지원해 글로벌 제품 생산을 비롯한 세계적 연구역량을 갖는 연구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2003년부터 시작해 2016년 현재까지 434개 기업부설 연구소를 지원했다.
산업부는 매년 ATC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해 신규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당부해 왔다.
올해 신규 ATC 기업으로 선정된 46개 기업은 분야별 최고 전문성과 잠재역량을 보유한 유망 중소·중견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기술분야별로는 전기·전자 분야 13개(28.3%), 지식서비스 분야 12개(26.1%), 기계·소재 분야 10개(21.7%), 바이오·의료 분야 6개(13.0%), 정보통신 분야 3개(6.5%), 화학 분야 2개(4.3%)다.
무엇보다 바이오헬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신성장동력 분야가 전체 43.5%(20개)를 차지해 주목된다.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에 대한 신규 과제들도 다수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ATC 과제를 통해 우수한 성과 창출에 기여한 5명 연구자에게 제7회 ATC 기술혁신상도 수여했다. 이번에 수상한 연구자는 박도현 뷰웍스 책임연구원, 엄광식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전무이사, 이수창 인터로조 연구소장, 김정인 듀라소닉 연구소장, 황준현 크래비스 대표이사다. 기술혁신 유공자들은 과제 총괄책임자로 기업 연구역량과 매출, 수출, 고용 등 기업 성장에 공헌한 바가 인정됐다.
이와 함께 ATC 기업이 연구개발 성과를 적시에 사업화될 수 있도록 특허와 해외진출 지원 MOU 2건도 교환했다.
우선 연구개발 수행단계에서 보다 질 높은 특허를 산출하기 위해 KEIT와 지식재산전략원이 협력해 특허기술동향조사, 특허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를 촉진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 ATC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협력, 해외무역관을 활용한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과제 종료 이후에도 ATC협회를 통해 기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정부사업을 연계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은 “ATC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연구소로 육성하는 산업부 대표 연구개발 사업으로 사업성과가 매우 탁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