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트란, 번역SW 중국에 기증… 민간외교관 역할 `톡톡`

에버트란(대표 이청호)이 중국 대학에 다국어 번역지원 소프트웨어 `비주얼트란`을 무상 공급,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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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트란은 최근 중국 다롄외국어대학에서 비주얼트란 기증식을 열었다.

에버트란은 2012년 중국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베이징 제2외국어대학과 베이징어언대학, 난징동남대학, 허베이대학 등 모두 5곳에 비주얼트란을 무상 공급했다. 이번이 여섯 번째다.

비주얼트란은 세계 모든 언어에 대한 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 2012년에 출시됐고 2014년과 올해 두 차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류시밍(劉璽明) 대련외국어대학 서기는 “이번 기증 덕분에 학생에게 비주얼트란 사용법을 교육할 수 있게 됐다”며 “한중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민간의 훌륭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대학마다 서기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 총장보다 한 단계 윗 계급이다. 다롄외국어대학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10개 학과에 1만500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이미 상명대, 인천대 등 국내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한국과 유대관계가 돈독하다.

중국에는 다롄외국어대학 외에도 200여곳이 통·번역 학과를 두고 있다. 에버트란은 이들 대학에도 비주얼트란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버트란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주중한국대사관으로부터 사회적 책임(CSR) 모범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청호 에버트란 대표는 “이번 기증은 예비 번역가인 통·번역 대학생에게 비주얼트란 우수성을 알려 중국 내 번역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사드로 경색된 한중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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