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안전기술포럼 `화재에서 안전한 삶` 주제로 열려

화재발생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6일 `화재로부터 안전한 삶, 과학기술로 만들어 간다`를 주제로 제9회 국민안전기술포럼을 개최한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포럼은 화재 관련 건설, 철도, 소방, 방재 등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10년간 국내 화재발생 건수를 집계해 보면 연평균 2.6%, 재산피해는 38.8% 증가했다. 1일 평균 화재 발생 120건, 재산피해 11억원, 사망 0.7명, 부상자 5명으로 집계돼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도 커졌다.

김흥열 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로 건축물 상태를 신규 건축물, 기존 건축물, 화재 후 건축물로 구분해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신규 건축물에서는 건축 초기단계부터 화재위험도에 따른 설계 기준 개발을 설정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각 건축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연기제어, 피난, 내화설계 기술을 도입하고, 현장 적용성 평가와 기술 검증을 거치는 기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안한다.

기존 건축물은 각종 화재의 기준과 통합 모델을 설명하고 기존 법률의 제·개정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건축물 리모델링 공사 시 화재안전, 노후건축물 밀집지역 화재 등과 같은 평가방법을 정립하는 가이드라인 수립도 제안한다. 이밖에 실사용자 중심의 화재예방 기술과 방화문, 방화셔터 등 현장품질관리 기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윤명오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이두형 방재시험연구원 부원장, 최돈묵 한국화재소방학회 부회장, 황현수 한방유비스 대표, 이덕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태원 건설연 소장의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토의에서는 △화재안전 규제의 발전 과제 △정책과 법안 마련 방안 △화재발생에 대비한 가이드라인 개발 △철도시설 화재안전 관리 △화재안전시설과 건물관리시설의 통합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한다.

이상천 NST 이사장은 “화재 관련 제도와 대책은 꾸준히 마련되고 있지만, 화재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대형화되는 화재에서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과학적 해법과 연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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